그래서 이우환이 왜 유명한데?
DBB의 첫번째 뉴스레터는 생존 작가 중 가장 높은 가격의 품을 만든 '이우환 화백'의 이야기입니다. |
이우환 화백의 작품들은 주로 20억 대에 거래 되었습니다.
위 작품 '동풍'도 마찬가지로 2019년 홍콩에서
약 20억에 거래가 되었는데,
2년 뒤 2021년 10억 원 더 높게 낙찰되어 생존 작가 중
처음으로 30억을 넘긴 작품이 되었습니다.
그럼 왜 이 작품이 30억 원이 넘게 거래되고
왜 이우환 화백이 유명해졌는지 궁금해지지 않나요?
이우환 화백이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때부터
논란이 되었던 위작 이슈까지 들려드립니다. |
Keyword 1. 모노하 운동
모노하 운동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? 모노하 운동은 기존 틀에서 벗어나 종이와 돌, 나무 등
자연의 소재를 그대로 제시하는 미술 운동 입니다.
모노하 운동이 시작되고 있던 1960년대 일본,
이우환 화백은 일본 유학 중이었습니다.
일제강점기가 끝난 이후에도 일본에서는 한국인에 대한
차별이 만연했는데, 이우환 화백은 평론집
<만남을 찾아서>를 출판하며 차별을 이겨내고 모노하
운동의 이론적 토대가 되었습니다.
이후 모노하 운동을 개척하고 이끈 주창자이자,
현대미술 동향을 주도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으며
예술가로서 입지를 다지게 됩니다. |
Keyword 2. 시대별 작품
시대별 작품 시리즈를 알아보기 전에!
이우환 화백의 작품 중 제일 익숙한 작품을 꼽으라면
어떤 작품이 생각나시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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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작품이 가장 많이 보이는
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.
위 작품은 '선으로부터' 시리즈의 1978년 작입니다.
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더 많이 보신 분들도
'선으로부터' 또는 '점으로부터', '조응' 등 추상적인
회화 작품을 많이 보셨을 것 같아요.
하지만 작품 활동의 시작은 모노하인 만큼
그 특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'관계항'부터입니다.
그럼 시대별 작품의 특징을 살펴볼까요? |
▪️관계항 - 지각과 현상(1969/2015)
1960년대
관계항 연작
철판과 돌을 사용해 서로 다른 두 소재를
만나게 하는 과정에서 의미를 찾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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▪️점으로부터 no.780217
1970년대
70년대 초기 '점으로부터' 연작
이후 '선으로부터 연작'
붓에 물감이 사라질 때까지 일정한 질서와 호흡으로 찍어
정적인 표현을 한 것이 특징입니다.
"존재한다는 것은 점이요. 산다는 것은 선이다"
-이우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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▪️바람과 함께(1987)
1980년대 바람 연작
이우환 화백은 80년대 들어 혼란의 시기를 겪었는데,
이전 작품들과 다르게 역동적인 감정이 그대로 나타나는 그림들이 특징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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▪️조응(1994)
1990년대 조응 연작
90년대 들어서는 다시 안정을 찾고 점과 선을 여러 개
그려 넣는 것이 아닌 점이 한 개 또는 두 개가 찍힌 단순한
작품으로 변화해왔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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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조응' 연작에 이어 최근 연작인 '대화'까지
60년간 이어진 그의 작품에서 공통점이 느껴지시나요?
바로 "관계"입니다.
화백의 작품을 다시 보면 여백이 많이 보이죠.
이우환 화백이 말하는 '점'은 그림이 아닙니다. |
그렸는데 그림이 아니라니! 이게 무슨 소리야?
화백이 말하는 '점'은 여백을 강조시키기 위한
최소한의 표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.
캔버스에 최소한의 개입만 하여 많은 공간을
빈 공간으로 두는 거죠.
이렇게 해서 그려진 작품을 보면 점과 점 사이,
긴장감과 동시에 해방감까지 느껴집니다.
이런 관점으로 다시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감상한다면
뜻을 알 수 없어 지나치는 추상화가 아닌
화백의 의도를 그대로 감상하면서
작품 앞에 조금 더 머물 수 있지 않을까요? |
Keyword 3. 독특한 위작 스캔들
여러분! 이우환 화백의 60년간을 잘 따라오셨나요?
다음 키워드는 다른 작가들의 숱한 위작 논란과 달라
더 이슈였던 위작 스캔들입니다.
위에서 보여드렸던
7작품의 이미지에 위작 이미지를 하나 숨겨 놓았는데요. 어떤 작품이 위작일까요?
다음 이야기는
<내 자식은 내가 안다! 이우환 화백의 위작 스캔들>
입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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